[언론보도] 큰 맘 먹고 한 임플란트…`보철물 탈락·염증` 불만 최다
보철물 부작용 없앤 `헤리시스템` 주목
치과용 시멘트 쓰지않고
나사 연결방식으로 고정
보철물 탈락 가능성 차단
임플란트 수시 수정 가능
음식물 끼는 걱정도 `끝`
바이러스 하나가 유럽과 미국을 강타하면서 전 세계를 대공황의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있다. 하나의 경제권인 유로존 국가들마저 속속 국경 폐쇄를 하는 것은 코로나19의 강력한 전파력 때문이다. 안정세로 접어든 중국의 장쑤성, 저장성, 허난성 등에서는 치과 진료마저도 금지한 바 있다. 접촉이나 비말(침방울) 외에 치과 진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코로나19는 큰 상처를 남기고 치유되겠지만 의료 분야의 사후 비용은 사전 예방에 비교할 수 없이 크다는 교훈을 남긴다. 진료 현장에서 코로나19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며 치과 진료 과정에서 사용하는 공기로 인한 전파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무엇보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공기는 입안으로 직접 분사된다는 점에서 깨끗함을 기반으로 한 안전성이 극히 요구된다. 하지만 치과 진료실을 보면 상황은 심각하다.
치과 기계실은 보통 어둡고 습한 곳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계실 내 하수도나 석션 장비로부터 기원된 미생물, 수분, 유분, 악취를 포함한 오염된 공기가 에어 컴프레서로 압축된 후 특별한 여과 과정 없이 그대로 전달돼 사용될 수 있다. 오염된 공기가 치과 진료 중 여과 없이 그대로 입안으로 직접 분사될 수 있는 셈이다.
미국치과협회는 이미 1996년에 진료용 압축공기의 감염예방 기준을 마련해 뒀다. 치과 진료 시 사용되는 압축공기의 품질 규정을 만들어 분진, 습기, 유분, 냄새 등의 허용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에 비하면 국내 치과 진료실은 깨끗한 공기에 대한 인식이 결여돼 당국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최근 임플란트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플란트 시술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다. 물론 임플란트 외에도 브리지, 틀니 등 다양한 시술방법이 존재하지만 사람들이 유독 임플란트에 집중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임플란트 필요성은 축구에 비유할 수 있다. 레드카드를 받아 한 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그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 많이 더 넓게 뛰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부상 위험이 더 커지게 된다.
임플란트는 당장 비용이 부담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치아 기능을 회복함으로써 주변 치아의 전체적인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예후를 알 수 없는 치아에 대한 치료비와 추후 주변 치아에 문제가 발생할 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해당 치아에 대한 임플란트 치료 비용이 더욱 경제적일 수 있다.
일반적인 보철치료 수명이 7년 정도인 것과 임플란트의 10년 성공률이 90%를 넘을 정도로 높은 것을 고려하면 적절한 시기의 임플란트 식립은 자연치아처럼 편히 씹고 맛보며 즐기는 일상과 신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치료법이라고 볼 수 있다.

헤리치과 엄상호 원장(왼쪽)과 임종희 대표 원장
지난해 10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임플란트 관련 소비자 불만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작용 발생이 1위, 병원 변경 불편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선택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이 중요하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빠른 식립이 마치 임플란트를 잘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구강 구조에 따라 잇몸뼈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뼈이식이나 뼈가 붙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이 요구된다. 뼈에 문제가 생겨 깁스를 한 경우 하루 이틀 만에 뼈가 붙기를 기대할 수 없는 것처럼 치아의 경우에도 뼈가 만들어지는 충분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경우도 많다.
당일 임플란트로 불리는 즉시 식립의 경우 치조골이 건강한 일부 환자에게 가능한 시술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성공 사례를 마치 일반적인 것처럼 부각하게 되면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대다수 사례는 드러나지 않는 오류에 빠질 수도 있다.
임플란트 부작용 발생 1위는 보철물 탈락(47.6%)이며 2위는 염증(21.4%)이다. 대다수 치과에서 접착식 임플란트 보철물에 사용하는 치과용 시멘트로 인해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발생하고 음식물을 씹는 도중에 임플란트 보철물이 탈락할 위험성이 있다. 접착식 임플란트 보철물을 시술받은 환자들이 겪는 그러한 임플란트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헤리 시스템`이다.
건강하고(Healthy) 아름다우며(Esthetic) 유지 보수가 쉬운(Retrievable) 임플란트(Implant) 보철물을 제작하는 방법을 고안해 영문 앞 글자를 따 헤리(HERI) 시스템이라고 명명했다. 이것의 가장 큰 특징은 치과용 시멘트를 사용하는 접착식 임플란트 보철물이 아닌 나사 연결식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갑작스레 임플란트 보철물이 탈락하는 위험이 없다. 또 입안에 남아 있는 치과용 시멘트로 인해 임플란트 주위에 생기는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으며 헤리 시스템으로 제작한 임플란트 보철물은 진료실에서 바로 수정 가능해 임플란트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인 음식물이 끼는 현상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헤리 시스템 임플란트 보철물은 잇몸 하방에서부터 치아 색과 유사한 지르코니아로 제작돼 있어 금속이 잇몸 위로 노출되지 않아 더욱 심미적이고 자연스럽다. 지르코니아라는 재료의 높은 강도 덕분에 임플란트 보철물의 파절로 인한 위험성을 줄일 수 있어 기존 임플란트 부작용을 개선한 것이다.
임플란트는 더 이상 일부 환자만을 위한 선택이 아니다. 2014년 만 75세 이상(본인 부담 50%)에게 시작된 건강보험 적용이 2018년에는 만 65세 이상(본인 부담 30%)으로 확대됐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