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음식물 끼임, 잇몸 염증… ‘나사 연결식’으로 걱정 덜어
기존 임플란트는 접착식으로 진행
갑자기 빠지거나 풀릴 수 있어
특허 출원받은 ‘헤리 시스템’
쉽게 깨지지 않고 염증 발생 적어
금속 노출되지 않아 보기도 좋아

엄상호 헤리치과 원장은 20여 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헤리 시스템’(HERI system)을 개발했다./헤리치과 제공
#얼마 전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가정주부 A씨는 고민이 많다. 보철물이 자주 떨어져 식사할 때마다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평소 좋아했던 떡 같은 끈적끈적한 음식을 먹다 보면 임플란트 보철물이 빠져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하마터면 보철물을 삼킬 뻔한 적도 있고, 음식인 줄 알고 씹어 치아가 손상될 뻔하기도 했다. 직장인 B씨도 임플란트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시술 직후에는 괜찮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임플란트 주변에 음식물이 많이 낀다. 잇몸 주변에 염증이 생겨 악취가 나고 칫솔질을 할 때는 피가 난다.
최근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됐지만,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 방문을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빠진 치아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주변의 건강한 치아에도 부담이 갈 수 있다.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려서 사용하면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적절한 시기에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임플란트를 좀 더 오랫동안 편안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치과보철과전문의인 헤리치과 엄상호 원장은 부작용을 최소화한 ‘헤리 시스템'(HERI System)을 개발했다. 미국 노바 사우스이스턴대 치과대학 교환교수로 재직하는 등 20여 년의 풍부한 임상 경험이 바탕이 됐다. 헤리(HERI)는 건강하고(Healthy) 아름답고(Esthetic) 편안한(Retrievable) 임플란트(Implant)라는 뜻이다.
◇’나사 연결식’으로 수정을 간편하게
임플란트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잇몸 뼈 속에 들어가는 뿌리 부분인 고정체와 입 안에 보이는 머리 부분인 지대주·크라운이다. 기술이 발전해 뿌리 부분 보철물은 제조사별로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머리 부분의 보철물 형태에 따라 부작용과 수명 등이 좌우될 수 있다. 대부분 임플란트 치료 시에는 접착식 보철물을 사용한다. 이로 인해 많은 환자가 유지·보수의 어려움을 겪는다.
헤리 시스템으로 제작된 임플란트 보철물은 치과용 시멘트를 사용하는 접착식이 아닌 나사 연결식이다. 갑작스럽게 머리 부분이 떨어질 위험이 적고, 나사가 풀려도 바로 수리가 가능하다.
입 안에 남은 시멘트로 인해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작다. 임플란트 주변에 음식이 낀 경우에는 진료실에서 나사를 풀고 수정한 다음, 다시 임플란트 뿌리에 연결해 고정할 수 있다. 금속이 노출되지 않아 심미적으로도 좋다. 치아 색인 지르코니아로 보철물을 제작해 외관상 자연스럽다. 재료 특성상 쉽게 깨지지 않으므로 보철물 파절 가능성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유명 국제 학술지에 소개된 헤리 시스템.
◇전국 100여 개 치과에서 활용하는 ‘헤리 시스템’
헤리 시스템은 2015년 국제치과보철학회에서 발표되면서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헤리치과가 해당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2017년부터는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헤리 시스템에 대한 강연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했다.
현재 대학병원을 비롯해 전국 100여 개 치과에서 헤리 시스템 보철물을 사용해 임플란트 치료를 한다. 환자들은 다양한 지역에서 헤리 시스템으로 제작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국제 학술지 JOI(Journal of Oral Implantology·SCI 급)에 헤리 시스템이 소개되는 쾌거를 올렸다.
임종희 헤리치과 대표원장은 “기존에 시술받은 임플란트 상부 보철물로 불편을 겪는 환자도 재수술 없이 간단히 헤리 시스템 보철물로 교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플란트는 시술로 끝이 아니라, 사후 관리까지의 전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치과를 선택할 때 광고에 의존하거나 비용만 따지면 낭패를 보기 쉽다. 자기 치아와 잇몸에 가장 적합하고 부작용 없는 임플란트를 심사숙고해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